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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4-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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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의 시사칼럼] 보는 관광 즐기는 관광

- 모락 권정찬 / 화가, 문학가 -

기사입력 2021-09-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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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여러 대가 줄을 서서 단체 관광을 왔지만 챙겨온 김밥 한 줄, 음료수 한 병으로 잠시 머물다가 스쳐가는 관광지로 숫자통계 인원에만 매달리는 인식만으로는 지역 관광이 앞으로 설자리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넓은 사막지대의 관광도시로 만들어진 유명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나 이집트 시나이 반도 끝자락 샤름엘쉐이크는 그야말로 척박하고 기후나 경관 하나 제대로 갖추어 있지 않는 버려진 곳이었다. 도로망도 마찬가지이다. 지금도 그곳에 가려면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고 서비스도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못 쓰는 땅에 세계적인 유명관광지를 만들어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관광지의 방향과 현실은 어떠한지 한번 되 집어 볼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뚜렷한 사계절의 절경, 역사 유적이나 도로망도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말 세계 최고의 환경 조건을 갖추어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도 한 해에 몇 백만 명이 다녀간다고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치단체가 나름 투자하고 신경을 써서 곳곳에 촬영장이나 작은 놀이터와 체험관 등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그것을 내세운 관광 수입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좁은 국토에 다양한 도로망이 정말 잘되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러니 움직이는 일도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한번 휴가를 내고 한곳의 관광지를 선택하고 가는 일로 며칠을 보내는 것은 상상해볼 고민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하룻밤을 숙박하며 특정의 관광지에 머무는 일이 없는 나라이다. 외국인들도 며칠 머물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는 일정을 잡는다. 그만큼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없다는 것은 아닐까. 나라가 좁다는 말은 핑계로 들린다.

 

이제는 어느 자치단체에도 다 갖추어져 있는 아름다운 금수강산, 명승지로 관광을 논하는 시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인구도 줄고 외국과의 왕래가 잦아들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국내에서는 갈 곳이 없다 하며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제 미래를 위한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하여야 한다. 물 맑고 산 좋은 곳은 서울 부산을 비롯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디라도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간단한 놀이시설이나 드라마세트장 등, 그러한 것으로 관광산업이라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자치단체가 사느냐 죽느냐로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을 모으는 일, 사람이 머물고 즐기며 숙박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관광이 되어야 한다. 세계적인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세우든지 월트 디즈니나 에버랜드와 같은 큰 규모의 가족 놀이터, 할리우드 같은 영화산업이 들어서는 구상으로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은 물론 이웃이나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권의 관광객을 노리는 획기적인 구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에서 인구가 준다는 것은 젊은이들이 그 지역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머물고 직장을 가지겠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그 지역도 산다. 과일이나 채소, 육류만으로, 아니면 자그마한 유통이나 가게를 낸다고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것도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구조일 뿐이다. 타 지역에도 없는 특성화로 국내외의 관심을 증폭시킨다면 그런 것들도 해소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그 중심에는 역시 관광산업이 자리를 한다. 투자하여 손해 보는 관광산업, 그것은 시 도민과 국민의 낭비이고 빚이다. 미래에 성공할 정책이나 사업, 관광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웃 일본의 부도난 지방도시가 떠오른다. 막대한 투자를 하여 도시 전체를 화려하게 꾸몄지만 결국 왕창 부도가 난 도시로 흉물스런 영화 드라마 세트장처럼 변해버렸다.
 


모락 권정찬/화가, 문학가

Morak/Kweon, Jeong chan

 

개인초대전 50여회(한국,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氣 發現 Performance 30여회(한국, 중국, 이집트 등)

·중 당대명인(2) 초대개인전(대구/위하이)

한국·이집트대표(2) 초대개인전(대구수성아트피아)

Biros International Visual Art Forum (Egypt)

2020 미국대통령특별상 금상수상

2020 미국 Anaheim 시장상

2020 대한민국소비자평가/미술부문심사위원장

2009 대한민국문화대상/시사 News People

1996 New primitive Art 대상/月刊 美術世界

국제예술인협회 총재

춘곡 고희동기념사업회대표

저서: 기운생동의 미학 깨달음의 순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홈페이지 : www.morak.kr

박희옥 (heeok50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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