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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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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추석 벌초·성묘길, 조상께 드리는 마음만큼 안전도 챙겨야

- 상주소방서장 임준형 -

기사입력 2026-08-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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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와 성묘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조상을 기리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 뱀 물림 등 각종 안전사고도 잇따른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벌초와 성묘에 앞서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할 때다.

가을철 산과 들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위험 가운데 하나가 벌 쏘임이다. 이 시기는 벌의 활동이 왕성하고 벌집의 규모도 커지는 만큼 벌초를 시작하기 전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은 가급적 피하고,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벗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벌에 쏜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뱀 물림 사고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산이나 풀숲에서는 긴 장화나 등산화 등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벌초를 시작하기 전 막대기 등을 이용해 작업할 주변을 미리 살펴보는 습관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호안경과 장갑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작업 전 기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작업 중에는 돌이나 나뭇가지 등이 튀어 주변 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음주 후 예초기를 사용하거나 피로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업하는 것은 금물이다. 순간적인 방심과 판단 착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 중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는 마음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벌초와 성묘길에 안전을 챙기는 것은 나 자신뿐 아니라 함께하는 가족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배려라 할 수 있다.

안전수칙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작업 전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고,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기본을 지킬 때 벌초와 성묘길은 더욱 안전하고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안전한 벌초와 성묘가 평안한 추석의 시작이다. 시민 모두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상주소방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상주소방서장 임준형

상주인터넷뉴스 (heeok50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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